월간 새벽 세번째 이야기 [ 명절 ]
지글지글~ 바사삭
고향집 현관문을 여니 누릿한 전 부치는 냄새가 집안 가득합니다.
지글지글 기름이 끓는 소리도 "내가 고향집에 왔구나!"라는 걸 실감케 합니다.
마트서 만원 이만 원이면
우리 식구 먹을거 충분하다고 매번 이야기해도 어머니는
첫째 둘째 셋째가 싸가고도 충분할 만큼 한 소쿠리씩 전을 부칩니다.
허리 아프다고 징징거리시는데 타지에서 일하는 자식들
당신손으로 해서 먹이고 싶으신 마음이 느껴지는 명절입니다.
늘 기다리고 계시니 먼 길이어도 가게 되고
우리 엄마가 부쳐준 전이 제일 맛있다는 걸 집 떠나니 실감합니다.
편리한 게 인스턴트이고
간편한 삶이 몸에 배어버린 도시 생활에 엄마의 손맛이 더욱 반갑습니다.
사랑으로 차려진 밥상
믿음이 가득한 설날
새벽농수산이 여러분의 설날 밥상에 신선함과 따뜻함을 선사합니다.
for. SAEBYEOK.NSS